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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속이 불편하고 속쓰림으로 고생하는 A씨(42세, 남)는 위장 때문에 내시경 검사를 자주 받는다. 그때마다 만성위염, 역류성식도염 진단을 받는다. 병원에서는 위염과 식도염은 드물지 않게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다고 해서 큰 걱정을 안 했었는데, 올해 직장검진에서는 장상피화생 진단을 받았다. 장상피화생은 그냥 두었을 경우 암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다고 해서 걱정이 크다.
부천 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한의학박사)과 함께 만성위축성위염과 장상피화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 잘못된 식습관에 스트레스까지, 위장병에 시달리는 현대인들
야식, 과식, 인스턴트 섭취과다 등 잘못된 식습관과 더불어 피로, 스트레스로 고통 받는 현대인의 흔한 고민 중 하나가 위장 질환이다. 하지만 단순한 위염으로 시작해 만성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 등으로 진행되면, 최악의 경우 위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병을 키우기 전에 예방에 힘써야 한다.
만성위축성위염은 위염이 진행되면서 점막이 위축되어 얇아지고 혈관이 투명하게 보이는 현상을 일컫는다.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10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 정상인에 비해 위암 발생률이 2~4배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상피화생(Intestinal Metaplasia, 腸上皮化生)은 위에 염증이 생기고 회복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위 점막이 장 점막처럼 변하는 질환으로, 상태가 악화될 경우에는 암으로 까지 진행될 수 있다.
 사진제공=부천 으뜸한의원 ▲ 위내시경 검사로도 찾을 수 없는 위장병의 실체
대표적인 증상은 상복부 더부룩함이나 속쓰림, 명치의 답답함이나 복통, 트림, 소화불량 등이다. 심한 경우 두통, 어지럼증 등 전신 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위내시경 검사를 해도 원인을 파악하지 못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만성위축성위염과 장상피화생의 원인을 ‘담적병’으로 보고 있다. 위장에서 소화되지 않은 노폐물로 인해 발생한 독소가 위장 외벽에 쌓여 굳어진 것을 ‘담적(痰積)’이라고 하는데 담적병(痰積病)은 ‘담적’이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담적병은 일차적으로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목이물감, 복통, 설사, 변비, 구취 등의 소화기 증세를 유발한다.
이차적으로는 담적 독소가 혈관과 림프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져 어깨결림, 두통, 만성피로, 어지러움증, 우울증, 불면증, 여성의 경우 생리통, 생리불순, 조기폐경 등의 전신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현대한의학에서는 담적병의 이러한 광범위한 증상을 일컫어 ‘담적증후군’이라 부르기도 한다.
담적병이 발생하면 위기능이 저하되면서 위를 계속 공격해 만성적인 위염 증상을 유발하게 되며, 결국 전신에 영향을 주게 된다. 따라서 담적을 풀어주는 치료를 통해 위를 포함한 전신의 혈류 순환을 개선해 병의 진행을 막아야 한다.
▲ 자가진단으로 알아보는 담적병
박지영 원장에 따르면 담적병은 3가지 측면으로 증상을 예측해 볼 수 있다. 우선 소화기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명치와 배꼽 사이가 더부룩하고 덩어리처럼 딱딱한 것이 만져진다 △속이 자주 메슥거리고 울렁거린다 △트림이 수시로 나고 가스가 자주 찬다 △설사와 변비 등이 반복된다.
신경계 증상으로는 △머리가 무겁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이 잦다 △어지러움을 자주 느낀다 △가슴이 답답하면서 심장이 두근거린다 △불면증상이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순환계 증상으로 △신장기능은 정상인데 얼굴이나 손발이 잘 붓는다 △등이나 어깨, 옆구리가 자주 결리고 뻐근하다 △항상 몸이 무겁고 피곤하다.
이들 증상 중 5가지 이상에 해당된다면 담적병을 의심하고 한의원을 찾아 진찰받는 것이 좋다.
▲ 담적병의 치료는?
박지영 원장은 “담적병의 치료는 위장외벽에 쌓인 노폐물인 담적을 제거해줄 수 있는 한약을 환자 개인별 증상과 체질에 맞추어 처방한다. 또한 증세에 따라 한약재추출물인 약침 치료와 침치료, 온열치료 등을 병행한다. 담적병 환자분들은 대체로 한의원에 내원하기 까지 상당 기간 증상을 방치한 경우가 많아 보통 6개월에서 1년 이상의 장기 치료가 필요하다.”고 한다.
▲ 담적병 치료의 주의사항은?
담적병을 개선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한의원 치료와 함께 평소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위 건강을 지켜야 한다. 금연하고 금주할 것, 야식먹지 않기, 규칙적으로 시간을 정해놓고 식사하기, 짜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계절 채소를 즐겨 먹는 것 등을 실천하면 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하루 30분 이상의 유산소운동도 빼놓아서는 안 된다.
출처 : 파이낸스투데이(http://www.f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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